아, 이토록 고운 푸른빛..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청화전' 500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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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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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 이 쓰여진 영지 넝쿨무늬 병]

 

[홍지이년 이 쓰여진 소나무 대나무무늬항아리]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조선 청화백자가 쏟아졌다. 국보·보물 10점등 총 500 여점에 이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기획 특별전시 '조선청화靑畫, 푸른빛에 물들다'전을 30일 개막한다.

 공예와 회화가 결합된 조선 청화백자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청화백자 전시다. 

 청화백자는 중국 원대에 처음 만들어졌고 이후 명대에 유럽에 수출되어 ‘시누아즈리Chinoiserie’라는 중국풍의 유행과 함께 18세기 유럽 경질 백자 탄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조선의 청화백자는 15세기경 처음 만들어졌다. 중국·일본·유럽의 청화백자가 무역상품으로서 세계 경제 교류의 중심에 있었던 것에 비해, 조선의 청화백자는 외래의 영향을 자양분으로 하면서도 19세기 후반까지 왕실 주도의 관요 체제를 통해 왕실의 수준과 취향을 일관되게 투영했고,순수하게 왕실과 사대부, 문인 지식층과 부유층들이 향유하는 문화였던 것이 큰 특징이다.

[ 매화 대나무무늬 항아리]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이데미쓰(出光)미술관,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소장의 조선 청화백자 명품과 중국 명대明代 영락永樂·선덕宣德연간의 청화백자, 일본 청화백자가 함께 전시된다.

국내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호림박물관 등 14개 기관이 자랑하는 조선 청화백자 대표작이 한 자리에 모여 아름다움을 뽐낸다. 또한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일제강점기 이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청화백자 150여 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관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선청화’가 조선시대 청화백자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고려청자, 고려불화와 더불어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일반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시는 11월 16일까지. 관람료 5000원, 중·고등학생 4000원, 초등학생 3000원.(02)168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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