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서 세계 희귀종 '백양더부살이' 발견…보호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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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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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양더부살이'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

백양더부살이[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세계적 희귀종으로 여러해살이식물인 ‘백양더부살이’가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구 섬에서 발견됐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벌이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통영 섬에서 멸종위기종 2급 백양더부살이를 확인했다.

백양더부살이는 열당과에 속하는 높이 10~30cm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지난 2000년 전남 장성 백양사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바 있다.

이 식물은 지난 1928년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박사가 백양사 인근에서 단 1개체를 발견한 후 70년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나타나지 않아 멸종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2000년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추가로 발견되면서 2012년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됐다. 이후 제주도와 전남 신안군 섬지역에서 군락으로 발견됐고 이번엔 한려해상 통영지구에서 확인됐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 원장은 “지금까지 백양더부살이에 대한 생태연구가 거의 없고 쑥에 기생하는 습성 때문에 증식도 매우 까다롭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서식지는 탐방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서 탐방로 구간 변경 등의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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