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언 미 차관 만나 대북 제재 이행 점검·대러 제재 공조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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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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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언 미 차관, 우리 정부 당국자와 잇단 협의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를 잇따라 만나 대북 제재 이행 문제를 점검하고 대러시아 제재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 청천강호 사건을 비롯한 대북 제재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의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청천강호의 실소유주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등을 특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한 바 있다.

양국은 지난해 중국의 조선무역은행 거래중단 조치 이후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금융제재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언 차관은 또 우크라이나 사태 및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설명하고 포괄적인 대러시아 제재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 차관이 우리 측에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달 말 방한한 피터 해럴 미국 국무부 제재담당 부차관보는 우리 측에 "모든 파트너들이 동참해 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를 확실히 희망한다"면서 제재 동참을 우회 압박한 바 있다.

이 밖에 코언 차관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 우리 측에 이란과의 핵협상 경과와 그에 따른 제재 이행 상황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을 포함한 5개국 방문의 일환으로 전날 방한한 코언 차관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도 만난 뒤 이날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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