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 일방 통보에 '팬택' 곤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18 14: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12월 모델들이 팬택의 새 전략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 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팬택]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과 협의 없이 전략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 인하를 결정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8일부터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IM-A900L)의 출고가를 기존의 95만 4,800원에서 37% 인하한 59만 9500원에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전격적인 단말 출고가 인하를 통해 어려운 경영상황에 처한 팬택의 스마트폰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디바이스 담당은 “팬택을 돕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이번에 먼저 나서 단말 출고가 인하를 단행한 만큼 조만간 경쟁사들도 같은 수준으로 출고가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팬택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제조사와 이통사 간 사전 조율이 생략됐기 때문이다.

팬택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측에서 가격인하를 알려왔지만 일방적인 통보였다”며 “사전 조율 없이 가격인하가 결정돼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팬택 내부에서는 가격 인하로 판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베가 시크릿업의 판매 활성화가 이뤄지면 재고에 대한 부담이 감소되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에 일방적 결정이 알려지면서 동종 업계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와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면서 “특히 가격같이 민감한 부분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과 왜 그 첫 사례가 팬택이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