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 25~26일 방한...25일 정상회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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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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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양국, 오바마 한국 도착 직후인 25일 오후 회담 추진

  • 한미정상회담, 북핵·동맹강화 주요의제…6자회담·한일관계 개선·남북통일·TPP 등도 협의할 듯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5일 발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지는 첫 방문이자,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뤄지는 것으로 큰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유동적인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비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방안,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미간 공조, 동북아 정세 및 범세계적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은 방한 첫날인 25일 오후에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은 북핵 등 한반도 안보위협 해소를 위한 전통적인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의 복원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예고한 만큼 강력한 한미동맹 태세의 유지 및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미국의 대(對) 한반도 안보공약 재확인, 신뢰프로세스라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 측의 확고한 지지 표명 등을 통해 북한에 비핵화를 압박하면서 4차 핵실험 저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최근 물밑에서 긴박하게 진행 중인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화 재개 신호를 보냄으로써 북한에 4차 핵실험 대신 대외관계 개선에 나서라는 압박의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연장선에서 한·미 정상이 중국의 대북역할론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이 한일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한미간 전략 분야 현안인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나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비준동의안 문제,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인 이행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말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문제를 놓고는 재연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또 경제 실질협력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문제나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하고도 지속적인 이행 등도 의제에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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