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 열풍 타고 中 항공물류 시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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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4-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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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통하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속속 장악하는 가운데 중국 항공물류 업계 최대 고객이 애플에서 이들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 동방항공의 물류 자회사 동방항공물류(EAL)의 지난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 매출(46억9800만 위안)은 71.71% 증가했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사업이 EAL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74%에서 2023년 22.79%로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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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항공물류 매출서 전자상거래 비중 5년 새 10배 폭증

  • 남방항공물류 최대 고객사 애플에서 쉬인으로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통하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속속 장악하는 가운데  중국 항공물류 업계 최대 고객이 애플에서 이들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소비재와 의류로 대표되는 알·테·쉬가 세계 곳곳에서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항공 물류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동방항공의 물류 자회사 동방항공물류(EAL)의 지난해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 매출(46억9800만 위안)은 71.71% 증가했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사업이 EAL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74%에서 2023년 22.79%로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반면 맞춤형 물류 솔루션 사업(첨단기술제품·전자기계 위주) 매출(3억2800만 위안)은 전년 대비 49.3% 감소했다.

차이신은 이러한 실적 변화는 테무와 쉬인 등 전자상거래 업체가 급성장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중국 3대 항공사의 물류 업체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남방항공물류의 최대 고객사는 9억96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려준 쉬인이었다. 직전까지 최대 고객사였던 애플을 쉬인이 제친 것이다. 이 기간 남방항공물류 매출에서 쉬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79%에 달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빠르게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국항(에어차이나) 물류 자회사 중국국제화운항공(에어차이나카고)은 2018년부터 국경 간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해관총서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전년 대비 15.6% 늘어난 2조3800억 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 공급이 안정되면서 운임이 급락해 항공물류 업체들의 순이익은 하락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으로 운임이 급등하면서 EAL 순이익은 2019년 7억8800만 위안에서 2022년 36억3700만 위안으로 3년 새 361.55% 폭등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범구 건설과 해외물류센터 구축 지원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업체 지원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중국 관영 신화사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업체 발전 지원과 관련한 조치가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일부 지방정부는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1일 쑤저우시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종합 시범구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3개년(2024~2026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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