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노현 LS 부회장 "구자은 2년간 실적 성장…국민연금 반대는 형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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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4-03-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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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노현 ㈜LS 대표이사(부회장)가 28일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명노현 ㈜LS 대표이사(부회장)가 최근 국민연금이 구자은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과 관련해 "의례적인 절차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 부회장은 28일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LS 제55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와 만나 "구 회장 임기 중인 지난 2년 동안 실적도 성장했고, 관련 소송은 아직 재판 중인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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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가치 훼손' 이유로 반대표

  • "공정위 관련 소송 아직 진행 중"

명노현 ㈜LS 대표이사부회장가 28일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LS
명노현 ㈜LS 대표이사(부회장)가 28일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S]
명노현 ㈜LS 대표이사(부회장)가 최근 국민연금이 구자은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과 관련해 "의례적인 절차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 부회장은 28일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LS 제55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와 만나 "구 회장 임기 중인 지난 2년 동안 실적도 성장했고, 관련 소송은 아직 재판 중인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은 ㈜LS의 이번 주총 안건 중 사내이사 구 회장 선임의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LS그룹 지주사 LS(당시 LS전선)에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260억원을 부과하면서 구 회장 등 LS그룹 오너일가가 검찰에 고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2021년에도 같은 사유로 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LS 측은 아직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구 회장 취임 후 실적이 성장해 오히려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입장이다.

실제 ㈜LS의 연결기준 매출은 구 회장 취임 전인 2021년 12조8292억원에서 이듬해 17조4913억원, 지난해는 24조4807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1년 5753억원 △2022년 6695억원 △2023년 8996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구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외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미래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명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는 앞서 발표한 '비전 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진출한 2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도 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S는 이날 주총 후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도입했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폐지했다. RSU는 현금 지급이나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는 달리 적게는 3년, 길게는 10년 후 주가와 연동해 보상하는 제도다. LS 측은 "최근 RSU 제도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들이 발생해 기존 성과급 제도로 되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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