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 전시 연 김성윤 작가 “꽃의 아름다움 표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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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6-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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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작 '꽃과 황금 무늬 백자에 담긴 여러가지 꽃' 2019 [갤러리현대 ]

김성윤(34) 작가가 2년만에 연 개인전에서 꽃 정물을 선보였다.

갤러리현대는 26일부터 내달 28일까지 김성윤 개인전 ‘arrangment’을 개최한다.

Arrangment는 ‘꽃꽂이’를 의미한다. 작가가 꽃꽂이를 배우면서 꽃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직접 꽂꽂이를 해 그렸다.

작가가 주목 받기 어려운 정물 을 전시에다 선보인 것은 17세기에 귀족들에게 각광 받던 정물화처럼 이 시대에도 꽃 정물화가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는 에두아르 마네와 얀 브뤼헐, 얀 반 허이섬의 꽃그림을 재해석해 마네가 말년에 그렸던 작품과 같은 꽃을 꽂아 흑백으로 그렸다. 브뤼헐과 허이섬이 개화 시기가 다른 꽃을 따로 그리고 한 화면에 담은 방식을 차용해 구글에서 꽃 이미지를 찾아 소프트웨어로 합성해 그리기도 했다.

작품 ‘로고’에서는 앤디워홀의 캔 작품과 같이 식료품 용기병을 꽃병으로 사용하고 액자 테두리에 식료품 로고를 붙여 앤디워홀이 대량생산 시대를 표현했듯이 꽃 정물이 진부하다는 평가에 반항한다.

김성윤 작가는 “결혼한 뒤로 긍정적으로 바뀌게 됐다”며 “꽃의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어 꽃 정물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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