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현지인 방문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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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5-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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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관 1년 맞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방문객 이어져

[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지난해 5월 22일 개관한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개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약 8300명이 관람하면서 현지 미국인 관람객이 증가하는 등 워싱턴 현지탐방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이 1882년 미국과 수교하고 1889년 주미공관을 설치해 공사관은 16년간 외교활동의 무대가 됐다.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건물의 소유권이 일제로 넘겨진 후 민간인에 양도됐지만 건물 형태의 큰 변화는 없었다.

문화재청은 대한제국의 역사 복원을 위해 소유자와 협상 결과 2012년 10월 재매입을 하고 정밀실측과 국내외 각종 문헌과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30개월간 복원과 재현 공사를 하고 지난해 한미수교일에 맞춰 공사관을 전시관 형태로 개관했다. 공사관 복원은 한미양국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복원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공사관 개관 당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미국 정부‧의회 인사와 당시 공관원이었던 박정양, 이상재, 장봉환 선생의 후손 등이 방문하기도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과 현지 거주 북한이탈주민들, 국회의원, 공직자, 기관과 단체장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19세기말 워싱턴 D.C.의 외교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한 역사적 건물이라는 현지의 평가가 알려지면서 하버드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관계자들 등 공사관을 찾는 현지인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1년간 관람객 중 내국인은 4956명, 현지인은 3296명이었다

문화재청은 공사관이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사이에 공동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으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국외소재문화재 현지 활용의 모범사례로 삼아 웹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등 현지 각 학교와 유관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알려 관람객 유입통로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공사관 방문은 공식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예약과 현장접수 방식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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