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발 연기 이재명, 결국 취소 왜…“당 요청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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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11-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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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페이스북에 고발 발표→5일 연기→6일 취소

  • 법률대리인 “당 고발 만류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2019년 본예산 편성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존 입장을 바꿔 자신을 수사한 분당경찰서 수사관들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 측 백종덕 변호사는 6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경찰관들을 고발하려고 했지만 당(더불어민주당)에서 고발하지 말 것을 요청해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이재명 지사의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수원지검에 분당경찰서장과 수사과장 등 4명을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사 경찰과 지휘 라인을 고발인 유착과 수사 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신청 허위 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라는 글을 올리며 고발을 예고했다. 애초 5일 고발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류 보정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형님 강제입원’ 등 혐의로 자신을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경찰을 고발하기로 한 기존 입장을 바꿔 고발하지 않겠다고 6일 밝혔다. 이 지사 측 백종덕 변호사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고발 철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1일 이재명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넘겼다.

기소 의견으로 보낸 사안은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 사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총 3건이다. 반면 배우 김부선씨와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비롯해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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