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준우승’ 레시먼 “아들의 응원, 우승 욕심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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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전성민 기자
입력 2018-10-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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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 마크 레시먼. 사진(서귀포)=전성민 기자]

마크 레시먼(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아들의 응원은 레시먼의 마음을 움직였다.

레시먼은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2시에 아들과 통화를 했다. 아들이 지난주 우승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했다. 이어 아들이 빨리 이기라고 응원해줬다. 우승 욕심이 좀 더 강해졌다. 아들이 웃는 것을 보기 위해서라도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2015년 아내 오드리가 독성 쇼크 증후군으로 사경을 헤매는 시련을 겪기도 했던 레시먼은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레시먼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4승 째를 기록했다. ‘더 CJ컵’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레시먼은 국내 골프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06년과 2007년 2년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다. 2006년에는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레시먼은 “KPGA 투어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한국 골퍼들과 많은 만남을 가졌고 친구들을 사귀었다. 외국에 와서 이렇게 투어를 하게 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좋은 경험을 쌓았다”라고 되돌아봤다.

1년 전 ‘더 CJ컵’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레시먼은 “이번에는 우승을 하고 싶다. 코스는 정말 좋다. 페어웨이가 짧고 단단하다. 벙커의 위치가 작년과 달라졌다”라며 18일 시작하는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등 한국에는 젊고 미래가 밝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한국 골프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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