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 2022.11.20 ~ 2022.12.18

[사진=EPA·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또다시 예정 시간보다 일찍 경기를 마쳤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를 중계하던 MBC 박문성 해설위원이 의아한 듯 말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MBC 중계팀은 "10초 정도 남았습니다"라고 말했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종료를 선언했다.

역시 이 경기를 중계한 SBS 중계팀도 예상보다 빠른 종료 신호에 "역시 앤서니 테일러 주심, 경기를 빠르게 종료시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는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분 시간은 TV 중계에 나온 시계를 기준으로 48분 55초였다. 추가시간 3분 55초 만에 경기를 끝낸 셈이다. 물론 남은 시간을 더 준다고 해도 골이 나올 상황은 아니었지만 보는 이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2-3으로 뒤진 우리나라가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물론 당시 후반 추가 시간이 다 지나기는 했지만 코너킥이 발생한 상황에서는 코너킥까지 차게 하고, 이후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경기를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추가 시간 사이에 지연된 시간은 따로 계산해주는 관례와도 맞지 않는 종료 신호였다.

예상보다 이른 종료에 벤투 감독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를 받아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 3차전에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모두 특별한 항의는 하지 않았다. 코너킥이 발생했거나 공격이 한창 진행 중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FIFA 랭킹 2위의 벨기에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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