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마지막 한반도 평화 승부수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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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9-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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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도 동행…국제사회 연대·협력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회 유엔(UN)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3박 5일간 뉴욕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미국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017년 취임 이래 5년 연속 유엔총회(2020년 화상)에 참석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19~21일 3일간 뉴욕에 머무르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 참석한다. 이어 베트남·슬로베니아 정상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화이자 회장 접견, 미국 ABC방송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한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20일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인 ‘SDG 모멘트’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개회 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 모든 유엔 회원국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한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빈곤,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슬로베니아 보루트 파호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이튿날인 21일엔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하고, 한·미 백신 협약식에 참석한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올해로 5년 연속 기조연설이자,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이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평화·백신·기후 등의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이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지난 5년 간 한반도 문제에 고민했던 시간에 대한 메시지도 발신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선도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일정을 마치면 미국 언론 ABC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곧바로 하와이 호놀룰루로 넘어가 22~23일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2일 펀치볼국립묘지 헌화 및 독립유공자 추서식에 참석하고,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상호 인수식을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치고 23일(한국시간) 밤 서울에 도착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행사와 관련해 “최초로 해외에서 대통령 참석하에 개최되는 행사”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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