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종시 장애인 일자리창출, 방울토마토 재배농장 두레농업타운 찾아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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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1-06-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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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 봉사활동 지원 축소, 제 시기에 재배하지 않아 낙과 피해 커… '도움 절실'

 ▲세종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방울토마토 재배농장에서 수확된 방울토마토.


세종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 운영되고 있는 방울토마토농장인 세종두레농업타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되는 이 곳은 4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10여명이 근무하면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일년 수확량이 18t이었는데 올해부터는 7t이 증가한 25t이 재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교통장애인 세종시협회(회장 길현명)가 세종시로부터 위탁받아 연동면 일대에 8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들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일손은 늘 턱없이 부족하다. 거기에 2년전부터 코로나19로 자원봉사의 손길이 끊겨 일손은 더욱 부족하기만 하다.

길현명 회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해 운영하고 있지만 수확시기에 일손이 부족하고, 코로나19로 봉사의 손길마저 줄어드니 올해는 수확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발현하기 이전에는 정부청사나 지방공기업 등 봉사단체에서 세종교통공사, 청사 공무원, 봉사단체 등에서 지원을 해줬지만 그 손길이 끊겨져 어려움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방울토마토 재배농장 두레농업타운을 운영을 맡고 있는 길현명(우) 한국교통장애인 세종시협회장과 임미현 팀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김기완 기자

그도 그럴것이 방울토마토 재배를 위해선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가지를 쳐주는 곁순 작업과 유인작업, 하엽작업 등 이 과정을 거쳐야 싱싱하고 맛좋은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다. 이렇게 재배된 토마토는 싱싱장터 납품 및 직거래 장터, 공공급식센터와 학교 등에도 공급된다.

방울토마토는 겨울내 설비환경을 조성하고 2월 식재를 시작해 12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4월부터 본격 수확이 시작돼 6월은 최대 수확을 할 수 있는 시기다. 수확을 제때 하지 못하면 방울토마토가 낙과돼 상품성이 훼손된다. 제 시기에 토마토를 따줘야 하는 이유다. 도움의 손길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제때 익은 토마토를 따주기만 하더라도 이렇게 낙과 피해가 크지 않다는 것이 길 회장의 설명이다.

길 회장은 "우리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지만, 일손 부족으로 한계가 있다"며 "봉사가 가능한 단체와 인력이 있으면 와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다"고 도움의 손길을 강조했다. 이어 길 회장은 "그나마 세종시청 윤희범 담당 주무관이 주말에도 나와 방울토마토 재배를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자립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세종두레농업타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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