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R&D·SW·AI 중심 조직으로 ‘딥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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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9-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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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창록 CIO ‘PLM 컨퍼런스’서 SK하이닉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향 소개

  • 일하는 방식 변화 못하면 ‘서든데스’ 맞이할 수 있어 경고

  • 딥체인지는 CEO부터 사원까지 매일 하는 일에서 혁신해야 가능

SK하이닉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역량과 연구개발 중심의 조직으로 변모해 메모리 반도체 선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1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T를 통한 ‘딥체인지’를 위해 연구개발·소프트웨어(AI)·전문가 중심 조직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반도체 대량맞춤생산’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유연하면서도, 데이터 중심의 체계적인 조직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DT 전략은 송창록 SK하이닉스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송 부사장은 2016년 만든 데이터사이언스 팀을 중심으로 DT 혁신을 통한 디지털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

송 부사장은 최근 열린 ‘PLM 베스트 프랙티스 콘퍼런스 2020’에 참석해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딥체인지의 방향은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AI(인공지능)·전문가 중심 기업”이라며 SK하이닉스의 사례를 일부 소개했다.

송 부사장은 “다양한 폼팩터(부품의 규격) 형태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려면 점점 연구개발이 중요하다”면서 “SK하이닉스도 제조업 구성원이 가장 많은데 업무 자동화(오토메이션) 비율이 높아지면 이들이 연구개발 중심 엔지니어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나오는 메모리는 단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AI가 결합된 제품”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일하는 방법부터 제품 안쪽까지 AI가 들어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이 생산현장에서 단순 업무를 줄이고, 연구개발 등 혁신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AI 플랫폼을 활용한 DT를 추구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레이크·AI를 통한 데이터 저장·분석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챗봇 활용 기반의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송 부사장은 “구성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일상적인 이슈 대응(이벤트 디시즌) 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와 AI를 통한 DT를 진행하고 있다”며 “데이터사이언스 팀은 생산라인과 경영 전반의 데이터를 통해 이상이 발생하면 감지하고, 어떻게 처방해야 하는지를 생산·경영에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결정 방식도 과거 임원 중심의 방식에서 데이터와 전문가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임원의 과거 경험에서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닌, 데이터·도메인·지식 전문가의 집단지능과 애자일이 활용돼야 한다”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전문가 중심 회사로 딥체인지 할 것”이라고 했다.
 

송창록 SK하이닉스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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