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미국 추가 부양책 난망...오름세 제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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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8-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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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이번 주(17~21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가 미뤄지면서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회는 부양책 협상을 합의하지 못한 채 지난 13일부터 여름 휴회에 돌입했다. 휴회 기간은 공식적으로 내달 8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의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부양책 규모 등을 둘러싼 이견이 워낙 커서 타결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2주 동안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도 잇따라 열리기 때문에 당분간 협상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에 따른 주당 300달러의 실업보험 지원은 실행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부양책 지연에 따른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미국 경제 회복세를 엿보게 해줄 전망이다. 

18일 나오는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은 미국 경제의 대들보인 소비 상황을 알아볼 가늠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와 수익률 곡선 제어(YCC)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줄지가 관건이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FOMC에서 물가가 일정 기간 목표치를 넘어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식으로 금리 정책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강화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YCC를 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YCC란 특정 만기 국채 금리(수익률) 목표치를 정해 그 수준을 유지하도록 국채를 무제한 매매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양적완화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여겨진다.

9월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와 YCC 도입은 연준의 통화정책의 틀이 보다 완화적으로 바뀌는 것이므로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에도 계속해서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당초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점검을 위한 화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류허 중국 부총리의 일정상 이유로 연기됐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넘봤으나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한 주 동안 다우지수가 1.81% 올랐고 S&P500 지수는 0.64% 상승했다. 나스닥은 0.08% 강보합에 그쳤다.
 

[그래픽=뉴욕증시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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