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 홍수에 싼샤댐 수위 급상승...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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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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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장 상류 유역서 세번째 홍수 발생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있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댐에서 19일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 사태로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에 이어 상류 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26일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수리부는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세 번째 홍수가 창장 상류 유역에서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리부는 "이번 홍수로 창장 상류 유역인 쓰촨(四川)성 민강과 자링강의 물이 크게 불어나 싼샤댐의 수위가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수리부는 "현재 싼샤댐에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27일 오후까지 싼샤댐에 초당 최대 6만㎥의 물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후베이성 이창의 싼샤댐 수위가 이미 164m를 기록했고, 싼샤댐의 최고 수위인 175m를 불과 11m 남겨놓고 있다. 한 달 여 만에 17m 더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싼샤댐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도 심각해 물을 계속 방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번 남부 지방 폭우 및 홍수로 이날까지 지난 13일까지 141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3873만명이 발생했다. 이에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의 홍수 피해는 500억 위안(약 8조6125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늘어난 피해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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