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Fed 부양의지·슈퍼화요일에 쏠린 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세미 기자
입력 2020-03-02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 가능성, 미국 대선 후보 윤곽이 나올 '슈퍼화요일'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박살이 났다. 다우지수가 지난주에만 12.36% 무너졌고, S&P500지수가 11.49%, 나스닥지수가 10.54% 각각 폭락했다. 주간 낙폭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컸다.

이번 주에도 코로나19 상황은 뉴욕증시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경계심이 바짝 높아진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자가 속출할 경우 시장의 불안은 쉽게 진정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시장 동요에 연준이 부양책 도입을 시사하면서 개입에 나선 것은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8일 뉴욕증시가 코로나19로 패닉 장세를 이어가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 진정에 나섰다.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표현은 지난해 연준이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금리동결을 시사하기 위해 연준 성명에서 삭제됐던 문구다.

이후 시장에선 연준이 당장 오는 3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급부상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50bp 인하 가능성을 95%까지 반영하고 있다.
 

2월 29일(현지시간)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이 반영하는 3월 17~18일 FOMC 전망.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5~1.75%다. [그래픽=CME페드워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슈퍼화요일'도 투자자들이 이목을 집중하는 이벤트다. 슈퍼화요일인 3일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미국 14개 주에서 한번에 경선을 치른다. 

부유층 증세 등을 내세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주자 자리를 굳힐 경우 시장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 최근 샌더스 의원의 초반 약진이 증시 급락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번 주 주목할 경제지표에는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2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이 있다.
 

[그래픽=이번 주 미국 증시 주요 일정]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