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 총 500명..."정부와 함께 위기 조기종식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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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2-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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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교인 3명 계속 추적 중, 자가격리 위반 법적 조치"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8명 추가돼, 25일 현재(9시 기준) 총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500명 중에서 358명(대구의료원 114,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소재) 218,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소재) 11, 경북대 병원 7, 칠곡경대병원 2, 영남대병원 3, 대구가톨릭대병원 2, 파티마병원 1)은 입원 조치됐고, 나머지 142명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5명(계명대 동산병원 2(달서구 소재), 경북대병원 3)이며, 그 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어제(24일)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구보건소에서 공무원 4명이 추가로 확진환자로 확인됐고, 수성소방서 만촌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 1명과 남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1명, 북대구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금융컨설턴트 1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들은 격리조치 하고, 해당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교직원 2명(수성구 신매초등학교 1, 북구 관천중학교 1)이 확진환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중이며, 해당 학교는 오늘 중에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관계자에도 확진자가 나왔다. 중구 경북대치과병원 교정실 직원 1, 중구 곽병원 간호사 2,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소재) 간호사 2, 수성구 수성동 홍락원치과 사무원 1, 달서구 성당동 원진약국 사무원 1) 등 7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돼, 격리조치됐다. 경북대치과병원, 곽병원, 동산병원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으며, 아직 방역이 이루어지지 못한 시설은 오늘 중에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명(중구 남산동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1, 달서구 성당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보조사 1)도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특히, 시는 지난 23일 첫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서구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직원 4명이 확진환자로 추가 확인됐으며, 이들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한 직원 26명과, 공중보건의 7명 등 총 3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구보건소는 21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해당업무는 곧바로 서구청 위생과로 이관해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 26일부터 의사 1명과 공중보건의 7명을 배치, 서구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도 차질 없이 운영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또 시는 대구 거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8,269명 중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한 225명에 대해 소재파악 후 자가격리 통보했고,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교인 3명은 경찰에서 계속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은 대구시와 구, 군 관리인원 3천여 명으로 일일 2회 자가격리 이행여부 등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시는 말했다. 특히 의료인, 교사, 어린이집 종사원 등 고위험군 집단에 대해서는 대구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만일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에는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확진자 증가로 병실 확보에 비상이 걸린만큼, 지금 현재 환자 격리치료를 위해 운영 중인 병상 수는 464병상(대구의료원 224,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240)외에도 대구보훈병원 89병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200병상, 영남대병원 30병상 등 총 319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대구의료원과 영남대병원의 기존환자를 조기에 전원 후 30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국군대구병원 300병상과 타 지역 국립병원의 사용을 정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

또한 시는 26일부터 대구파티마병원을 코로나19 산모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코로나19로 인해 출산의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검체 채취 역학조사를 위해 기 파견된 의료인력 85명(공중보건의 75, 간호사 10) 외 추가로 중앙보건당국에서 신천지 교인 대상 전수 진담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 90명이 26일 파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소재)을 운영하기 위해 이미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의료인력 101명(의사 38, 간호사 59, 방사선사 2, 임상병리사 2)과 그리고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의 협조로 마련된 120명(의사 20, 간호사 100)이 배치되어 환자를 치료 중에 있다.

앞으로 확보될 추가병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추가적인 의료인력의 파견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청했다. 시는 의료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숙소, 교통, 식사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대구시는 전담 지원단을 구성했으며, 특히 숙소와 병원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준비했다.

또 대구지역에 각 지자체와 계층에서 구호물품 등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지역대표기업인 금복주와 DGB대구은행에서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 의료진 방역물품 구입, 피해자 구호사업을 위해 각각 성금 10억 원과 5억 원을 기부했다. 확진환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시에서는 검체 진단 검사 지원과 성금 1억 원을 지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김종준)에서 6천만 원의 성금을 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대구교직자협의회를 통해 기부했다. 이 외에도 수원시, 식품의약품안전처,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 한국세폭, 멀티바이오, 다이소, 풀무원, ㈜유바이오메드, ㈜이마트, 브이실드, 대구텍에서도 마스크, 손소독제, 향균스프레이, 식료품 등을 전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와 주신 의료진과 군 장병,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 "정부차원에서도 대구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인식 하에 범정부적인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정세균 중앙대책본부장이 방역대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오늘 저녁부터 대구에서 상주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정부와 협력해서 이 위기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대구시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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