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척박한 땅 사우디서 골프바람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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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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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이 척박한 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골프 시장 육성에 나섰다. 
 

양해각서를 체결 중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왼쪽부터), 최덕형 대표이사, 마제드 알 소로우 대표이사 [사진=골프존뉴딘그룹 제공]


골프존뉴딘그룹(이하 골프존)은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골프존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30국가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포츠·문화 산업 진흥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골프 시장 육성과 관련한 주요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골프존은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경제도시에서 열린 골프사우디서밋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조직인 골프사우디와 사우디아라비아 골프시장 육성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이사, 마제드 알소로 사우디골프협회&골프사우디 대표이사,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GLA) 교습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체결된 양해각서에는 골프존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골프시장 육성과 골프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경험을 장려한다는 목표를 명시했다.

이에 골프존은 축적된 골프 시뮬레이터 IT 기술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 보유하고 있는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GLA) 골프 교육 콘텐츠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향후 골프사우디와 함께 학교 골프 교육, 라운드용 골프시뮬레이터 중심의 체육 문화공간, 스윙 분석 및 연습 전용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실내∙외 골프 아카데미를 망라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시장 육성에 참여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이사는 "우선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프 산업 육성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골프존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산업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형은 대부분 사막이다. 국토 대부분이 모래나 자갈로 덮여 있는 사막지대로 토양은 척박하며, 전체 면적 약 200만㎢ 중에서 경작가능한 땅은 1.67%, 농경지가 0.09%이며, 사막 등이 98.24%(2005년 기준)를 차지한다. 자연재해로는 모래폭풍과 먼지폭풍이 자주 발생해 골프가 흥행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다.

이런 사우디아라비아에는 13개의 골프장이 있다. 대회가 열리는 토너먼트 코스인 로열그린스 등 5곳은 잔디가 깔려 있지만, 나머지 코스는 인조 잔디와 모래 혼합물로 코스가 세팅돼 있다. 골프를 즐기기에 좋지 않은 기후와 환경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실내 스크린골프인 골프존으로 골프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

한편, 골프존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에 부스를 마련했다. 무료 시타 체험 등을 제공하며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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