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나흘째 단기 유동성 공급…이번주에만 93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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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0-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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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레포로 7일물 5300억 위안어치 순공급…금리는 2.55%로 동결

  • 월말 납세시즌 앞두고 유동성 선제공급

중국이 이번주 잇달아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나흘에 걸쳐 순주입한 유동성만 모두 93조원어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4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시중에 7일물 단기 유동성 600억 위안(약 10조원)을 순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없었다.

이는 인민은행이 4거래일 연속 7일물 역레포 거래로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다. 21일 500억 위안, 22일 2500억 위안, 23일 2000억 위안씩으로, 이번 주에만 시장에 모두 5600억 위안 단기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금리는 2.55%로 동일했다.

인민은행은 이달 말 납세 시즌이 돌아오는만큼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공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사진=신화통신]


인민은행은 앞서 16일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1년물 2000억 위안 유동성도 '깜짝' 공급했다. 금리는 3.3%로 기존과 동일했다. 그동안 만기가 도래했을 때만 MLF를 동원해 유동성을 공급했던만큼, 이번 조치는 시장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하루 전인 15일엔 규모가 작은 도시 상업은행 지급준비율도 0.5% 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시장에 풀리는 장기자금은 약 400억 위안으로 추산됐다. 

다만 중국 통화당국은 기준금리 인하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실질적으로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을 4.25%로 동결했다. 0.1~0.2%포인트 내릴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빗나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부채 부담을 우려한 중국이 통화완화에 속도조절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우선은 실물경제에 돈이 잘 흐르도록 물꼬를 터주기 위해 통화정책 전달 메커니즘을 개선하면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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