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中성장률 사상 최저에 하락세…다우지수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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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0-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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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증시, 브렉시트 초안 합의에도 '혼조세'…유로·파운드·엔화는 상승

중국이 3분기 성장률에서 부진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자, 18일(미국시간) 글로벌마켓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은 소폭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中성장률 사상 최저에…다우지수 0.95%↓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5.68포인트(0.95%) 하락한 2만6770.2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5포인트(0.39%) 내린 2986.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1포인트(0.83%) 하락한 8089.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에 다우지수는 0.17%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4%, 0.4% 상승했다.

시장은 중국 성장률 둔화 영향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소식,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있는 지난 1992년 이후 최저치다.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해 실물 경제가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등 최근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는 지난 8월보다 0.3% 줄어 2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다.소비자들은 자동차·건축자재·온라인 쇼핑 등에서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향후 3년에 대한 9월 일반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2.4%로, 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6월 이후 최저였다.

여기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 주 중국 정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란 보도가 나온 점도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일부 외신은 다음 주 목요일 윌슨센터에서 중국 정책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의 연설은 당초 지난 6월로 예정됐었지만 연기됐다. 펜스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다음 주 연설에 대한 경계심이 부상했다.

양국은 지난주 이른바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협정 최종 타결이나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국채 가격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새 합의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기다리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0bp 내린 1.747%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브렉시트·中 성장률 부진에 일제히 하락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협상안 초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4% 하락한 7150.5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7% 하락한 1만2633.6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5% 내린 5636.2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도 0.26% 하락한 3579.41로 거래를 종료했다.

초안 합의가 장중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으나 그 후 협상안에 대한 비준 난항 우려 속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는 것이 CNBC 등 외신들의 분석이다.

뉴욕외환 시장에서는 사흘째 달러 대비 유로·파운드·엔화의 가치가 모두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164달러로 전일 대비 0.35% 올랐으며,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947달러로 0.43%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8.42엔으로 0.22%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음을 의미한다.

국제 금값과 은값은 모두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금값과 은값도 전일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94.60 달러로 0.25% 하락했으며,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59 달러로 0.15% 내렸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5달러) 내린 5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1.7%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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