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량기지 '헤이룽장성'에 알리바바 기술이 결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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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8-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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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스마트판 2020년 258억위안 전망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지난달 중국 헤이룽장성 정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인클루시브 금융, 디지털 정부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헤이룽장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식량생산기지로 중국 전체 경작지 면적의 10분의 1을 차지한다. 2018년 총 생산량은 7500만톤에 달한다. 헤이룽장성은 콩과 벼, 옥수수 등 식량작물은 물론 사탕무, 아마 등 경제작물도 재배해 식품가공업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한다.

헤이룽장성 정부는 농업 현대화를 농촌경제 활성화의 출구로 인식하고 있다. 이미 2015년 '헤이룽장성 '인터넷+농업' 행동계획'을 발표해 전자상거래 도입 등 현대화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 중이다.

지난 7월 12일에는 '디지털 헤이룽장 발전계획(2019~2025년)'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스마트팜에 공을 들인 결과 일부 성과도 창출됐다. 헤이룽장성의 칭안현 현대농업단지는 지난해 '국가급 현대농업 산업단지'로 승인됐다.

칭안현은 벼 재배단지 중 67%의 농경지를 현대 농업단지로 구성했다. 우량종 쌀의 비율과 비닐하우스·기계화 종묘 비율이 100%에 달하며 현대 기술 활용도는 92%에 육박했다. 칭안현의 쌀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중국 전 지역에 유통된다.

헤이룽장성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지만 장저 등 선진 지역의 발달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스마트팜 시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베이징 등에 우수 인력이 편중된 구조다.

중국의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15년 137억 위안으로 추산됐으며 2020년에는 268억 위안으로 연평균 14.3%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센서와 빅데이터, 과학적 예측, 농업용 로봇·무인기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점쳐진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헤이룽장성과 스마트팜, 금융, 클라우드 분야의 제휴를 강화해 청년 창업을 유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농업의 스마트화를 강조했다. 마 회장은 "지난해 타오바오에서 헤이룽장성의 농산물 매출액이 18억위안(약 3100억에 달했다"며 "알리바바와 헤이룽장성이 손잡고 협력을 강화하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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