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투자심리 ‘신중’ 전환…VN, 연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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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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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거래 초반부터 부진…0.17% 빠진 960.39로 마감

3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시장 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신중하게 변하고, 유가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석유 및 가스 섹터에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59포인트(0.17%) 하락한 960.39로 마감, 가까스로 960선을 지켰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34포인트(0.38%) 미끄러진 869.58을 기록했다.

호찌민시장은 거래 초반부터 급격한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다시 하락률은 커졌다.

거래 내내 ‘붉은장’을 연출했던 호찌민 시장과 달리 하노이 시장은 안정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후 거래에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기는 했지만, 호찌민과 다르게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21포인트(0.2%)가 상승한 103.67을,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1.54포인트(0.82%) 오른 189.58로 거래를 마쳤다.
 

3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이날 시장의 현금 흐름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매우 신중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연장 합의 영향으로 유가가 주춤한 것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2달러(4.77%) 급락한 배럴당 56.2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4%가량이 빠졌다.

일각에선 감산 정책 연장 최종 합의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감산정책 연장 발표 전부터 이미 가격에 합의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는 0.72%가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같은 소비재 종목인 사이공맥주(SAB)도 0.29%가 올랐다. 하지만 마산그룹(MSN)은 0.12%가 떨어졌다. 석유 및 가스 섹터의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0.87%가 미끄러졌고, 페트로맥스(PLX)는 0.31%가 빠졌다.

은행 섹터의 베트남산업은행(CTG)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1.2%가 상승했고, 베트남투자은행(BID)도 0.16%가 올랐다. 하지만 비엣콤뱅크(VCB), 텍콤뱅크(V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각각 1.28%, 1.48%, 0.52%, 0.71%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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