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통화긴축 없었다면, 지난해 성장률 4% 넘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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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3-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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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 돌아선 연준..."내가 영향 미쳤는지는 잘 몰라...상관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아니었다면, 미국 경제가 지난해 4% 넘게 성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및 자산축소 중단 결정을 내렸는데도 연준에 대한 비판을 거두지 않은 셈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방송 예정인 폭스비즈니스의 '모닝스 위드 마리아' 프로그램과의 회견에서 "솔직히 누군가가 금리를 인상하고 양적긴축을 하지 않았다면, 3.1(%)이 아니라 4(%)가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위기 때 경기부양을 위해 매입한 자산을 처분하며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긴축에 나서지 않았다면, 지난해 성장률이 4%를 넘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는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9%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말한 3.1%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연준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솔직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길 바라지만 상관없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끝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은 연내에 추가 금리인상이 없으며, 시중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양적긴축도 오는 9월 말에 끝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경제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뒤)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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