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수장‧산업단지 51곳 먹는물 수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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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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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과불화화합물 검출 실태조사 발표

  • 하‧폐수처리장 중 5곳 감시기준보다 높은 수준 검출

[사진=아주경제DB]


환경부는 전국 과불화화합물 검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정수장 51곳 모두 문제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또 하‧폐수 처리장 42곳 중 37곳 하‧폐수 방류수가 먹는물 감시기준 이하로 검출됐고 5곳에서만 기준보다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이 가운데 대구성서산단, 음성소이산단 2곳은 저감조치를 완료했고, 대구달서천하수, 대구서부하수, 구미4단지하수 3곳은 배출원 확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낙동강수계 구미산단 과불화화합물 배출 확인 이후 전국 산업단지 하류지역 정수장과 상수원 상류 산업단지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 11일부터 최근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대구달서천공공하수처리장과 대구서부공공하수처리장에 대한 배출원 확인 조사는 다음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조사대상시설은 산업단지 하류에 위치한 정수장 51곳과 폐수처리 시설용량이 1000㎥ 이상인 상수원 상류 산업단지(62곳) 하‧폐수처리장이고, 주요 과불화화합물 3종(PFOS, PFOA, PFHxS)을 분석했다.

과불화화합물은 주로 표면보호제로 카펫, 조리기구, 종이, 소화용품, 마루광택제나 방수효과가 있다. 등산복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제품 제조과정 뿐만 아니라 일상 사용과정 중에서도 쉽게 배출되는 특성이 있다.

국제적으로도 검출수준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외국도 먹는물 권고기준 설정 등 관리를 점차 강화해가는 추세다.

산업단지 하류에 위치한 51곳 정수장 과불화화합물은 검출수준이 국내외 관리기준 등을 고려할 때, 건강영향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성서산단 하류 창원 대산정수장 등은 과불화옥탄산(PFOA)이 최대 0.038㎍/L로서 먹는물 수질감시기준(0.07㎍/L, PFOS와 PFOA의 합) 보다 낮았다.

또 음성소이산단 하류 30km에 위치한 충주 단월1·2정수장은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0.113㎍/L로 먹는물 수질감시기준(0.48㎍/L)보다 낮게 검출됐다.

환경부는 과불화화합물은 현재 산업폐수에서 규제를 받지 않은 물질이고 하류 정수장 검출수준은 모두 국내 먹는물 감시기준 미만으로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과불화화합물 3종(PFOS, PFOA, PFHxS)을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산업폐수의 경우, 우선 낙동강수계에 대해 수질오염물질 감시항목으로 지정하여 감시(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내년에 산업폐수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설정해 법정관리항목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배출허용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본류 전체가 상수원임에도 전역에 걸쳐 산업단지가 분포하고 있는 낙동강수계 특성을 고려해 미량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산업단지 폐수 전량 재이용 등을 포함한 ‘낙동강 먹는물 안전 대책’을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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