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외환보유액 4024억5000만 달러…전월比 21.5억 달러 증가

[자료=한국은행 제공]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보다 소폭 늘면서 5개월 연속 사상최대치를 다시 썼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24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21억5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7월 말 기준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은 전달 대비 1.3% 올랐고,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가 각각 0.5%, 0.8% 상승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70억 달러가 증가한 3749억1000만 달러로 전체의 93.2%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예치금 172억7000만 달러(4.3%), 특별인출권(SDR ) 35억5000만 달러(0.9%), IMF포지션 19억2000만 달러(0.5%), 금 47억9000만 달러(1.2%)로 구성돼 있다.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위인 8위 인도는 4057억 달러를 보유중이며, 한 단계 아래 10위인 브라질의 보유 외환액은 3795억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