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형은 31일 충남 태안 현대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171야드) 라고-아웃코스(OUT), 라고-인코스(IN)에서 열린 ‘2018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with 솔라고CC 14차전(총상금 3000만원·우승 상금 6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로 1타차 짜릿한 우승을 거뒀다.
문서형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하게 돼서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쁜 마음이 정말 크다. 함께 항상 마음고생 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등학교 2학년부터 믿어주시고 가르침 주시는 프로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서형은 “사실 시즌 시작 전부터 주위 친구들과 부모님께 ‘우승하겠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는데, 그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골프를 그만 둬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시기가 있었다. 3일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프로님이 다시 생각해보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덕분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도 회복했고,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프로로서 운동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문서형은 “올 시즌 시작할 때의 목표가 우승하고 드림투어 올라가겠다는 것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전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의 계획은 차차 생각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나에겐 더 큰 꿈이 있다. 프로로서 정규투어에서 성공한 뒤, 내 이름을 걸고 골프 웨어를 만드는 것이 내 최종 목표다”라는 포부까지 덧붙였다.
1라운드 선두였던 유정원(20)은 김나윤(23)과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표를 제출해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삼키며 공동 2위에 자리했고, 김진영B(21)를 비롯해 홍지원(18), 성현정(19), 지은정(20), 이진경(23) 등 총 5명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두터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밖에 지난 13차전 우승자 성지은(18)은 이틀 동안 보기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8-69)를 기록해 공동 9위에 자리했고,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의 동생으로 유명세를 치른 손새은(21)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73-72) 공동 77위에 그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이자 파워풀엑스 홍보대사인 박찬호는 우승자 문서형에게 우승 재킷을 입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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