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대재해 제로’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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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7-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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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글로벌 사업장서 '중대재해 제로'… 산재율도 감소세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주식회사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단 한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규모가 크고 중량물을 다루는 자동차업계 특성상 중대재해 무사고 달성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외 중대재해율 '0%'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초 글로벌 전 사업장의 안전 목표를 ‘중대재해 제로(0)’로 정한 바 있는데, 이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인재존중 분야에서 근로자의 권위 및 안전관리 수준을 개선시킨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기업 사업장 중 하나로 꼽혀왔다. 2016년에는 고용노동부가 공표하는 안전보건관리 소홀 사업장 748곳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이에 이 사장를 비롯한 현대차 경영진들은 적극적인 ‘안전 경영’을 펼쳐왔다. 실제 현대차는 글로벌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설비 및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또 안전환경센터를 통해 전사적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 사업부별로 안전보건팀, 산업보건센터 등을 설치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실시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사업장내 근원적 안전관리를 위해 임직원의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전캠페인을 전개하고, 새로 도입하거나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안전 수칙들에 대한 교육 및 인식 제고 프로젝트를 진행한게 대표적인 예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차 산업재해율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5년 0.87%에 달하던 현대차 국내 사업장의 산재율은 2016년 0.55%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0.53%까지 낮아졌다.

해외사업장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0.15%였던 해외사업장 산재율은 2016년과 지난해 각각 0.10%, 011%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국내와 해외사업장을 합한 글로벌 산재율은 2015년 0.53%에서 2016년 0.34%, 작년 0.3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사업장 내 근원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보건‧환경 분야의 시설 및 설비개선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글로벌 최고수준의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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