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미‧중 무역분쟁… 머리맞댄 김동연‧이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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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7-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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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조찬회동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재정당국 수장과 통화당국 수장이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미‧중 무역분쟁과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로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자 두 경제수장이 머릴 맞댄 것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한국은행 본관 17층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행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하반기에 있을 하방리스크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미 무역마찰에 따른 국제무역 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와 최저임금 결정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내외 변수들이 있다"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하반기 경제운영을 위해 해쳐나가야 할 도전과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외환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줄 리스크 요인이 많다"면서 "글로벌 무역분쟁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이나 고용 등에서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신흥국으로 금융 불안이 확산될 수 있어 경계해야하는 상황"이라며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머리를 맞대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될지 또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과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는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김 부총리는 "총재에게 먼저 보자고 이야기 했는데 흔쾌히 맞아줘서 오게 됐다"며 "(기재부) 간부들이 한국은행을 방문했으면 좋게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는 한국은행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에서는 김동연 부총리와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다.

특히 그간 한은과 만남 때 잘 참석하지 않던 김용진 2차관의 참석에 대해 김 부총리는 "2차관까지 방문한 것은 경제전반에 대한 인식을 교환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다"며 "하반기 경제운영에 대한 말씀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은에서는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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