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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관세폭탄' 맞은 美 자동차, "중국 판매가 인상 없다"

김근정 기자입력 : 2018-07-15 15:40수정 : 2018-07-15 22:52
홍콩 명보, "테슬라 제외 美 브랜드 중국 내 판매가 인상 안해" 현지 생산, 합자경영 보편화로 영향 안 커... '가격 경쟁'도 배경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SUV, 익스플로어 [사진=바이두]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관세폭탄을 맞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대표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만이 최근 판매가를 인상했다.

미국과 중국이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수입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지 열흘 남짓이 지나면서 관련 기업도 대응방안을 확정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15%의 기존 수입 관세에 추가 25%가 더해져 40%의 관세 부담을 지게 됐다. 최근 불매운동 확산도 악재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판매가를 유지하고 각종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장 입지 방어전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 내 수입차 판매가 이미 대부분 합자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 관세부과 타격이 크지 않은 것도 이러한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베이징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미국 자동차 브랜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부분의 제품이 완전히 현지공장에서 생산되거나 진출 기업도 합자 형태로 운영 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 판매되는 '순수한' 미국 수입 브랜드는 포드의 SUV 모델인 익스플로러, 스포츠카 머스탱과 상대적으로 대중적이지 않은 링컨,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시리즈와 랭글러, 뷰익의 엔클레이브 등 몇 개 모델뿐이다.

또 현재 중국 승용차 시장은 이른바 '가격 전쟁' 중으로 관세 부담이 크다고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자살'과 다름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라고 신문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설명했다.

베이징 완궈(萬國)자동차판매공사의 영업부 직원은 "포드의 익스플로어, 머스탱 등의 중국 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관세 부담을 떠안아 살아 남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의 관세부과 방안이 발효된 직후 모델 S와 모델 X 등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20%가량 인상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커 관세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생산공장 조성을 추진 중으로 최근 이에 속도를 올리며 현지화를 통한 활로 찾기에 분주하다. 

무역전쟁 우려에 더해 미국산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반감이 커지면서 실제로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1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187만4200대다. 이 중 포드 등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18만1200대로 전년 동기대비 22.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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