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한국형 자연치즈’로 소비자 입맛 잡을 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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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6-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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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자연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사

  • 낙농업계 ‘판로확대‧제도적 미비’로 목장 운영 애로

유자연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사.[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치즈를 우리나라의 김치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작업자의 정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숙성치즈는 적게는 몇 주, 많게는 1년 이상의 숙성을 거쳐 비로소 풍부한 맛을 내게 됩니다.”

목장형 유가공 제조기술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유자연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사는 “숙성치즈 특유의 맛과 향을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적용시켜 ‘한국형 자연치즈’를 개발하겠다”며 “이를 보급‧확산시키기 위해 현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사는 목장형 유가공에 관심있는 낙농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가공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준다. 매월 진행되는 교육 외에도 반기마다 개최되는 워크숍도 책임지고 있다.

하반기 워크숍에서는 유가공 분야 연구자‧실무자‧낙농가가 사흘간 △치즈제조 △유산균‧유제품 안전 이론‧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매년 열리는 치즈콘테스트 행사 준비도 한다.

유 연구사는 “콘테스트 행사 준비를 위해 대량의 시식용 유제품도 제조하고, 전시물품도 준비하는 등 바쁜 상황”이라며 “한해의 수확이라 할 수 있는 콘테스트를 치르고 나면, 올해 교육도 무사히 끝났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유 연구사는 향후에도 낙농업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는 데 연구기관‧낙농가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낙농 종사자들이 목장을 운영하는데 어려운 점은 판로확대와 제도적 미비가 꼽힌다. 이런 문제에 대해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유 연구사는 “낙농가 단독으로 해결하기보다 연구기관이 함께 고민해가야 할 사항”이라며 “낙농가와 관련 최신정보를 공유할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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