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A주, 10년간 시총 10배 이상 증가 상장사 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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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5-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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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화구펀, 커다쉰페이 20배 안팎 기록하며 1, 2위

[사진=중국신문사]



지난 10년간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급증한 중국 A주 상장사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투자로 '대박의 꿈'을 이루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를 누릴 수 있는 것은 '극소수'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통계라고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는 28일 보도했다.

중국상장사시총관리연구센터가 지난 26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총이 10배 이상 급증한 A주 상장사는 9곳에 불과했다.

감시용 카메라 등 보안장비 제조업체인 다화구펀이 23.22배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 대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업체로 꼽히는 커다쉰페이가 19.52배로 그 뒤를 따랐다.

제약업체인 피엔쯔황(16.51배), 방수시공업체 둥팡위훙(16.38배), 첨단기술개발구인 창춘가오신(16.15배), 광케이블 업체인 샹퉁광전(11.93배), 화둥의약(11.22배), 바이주 제조업체인 구징궁주(10.23배), 헝루이의약(10.22배)도 시총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실제로 2009년 4월 30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상장한 지 만 10년이 넘은 1571개 상장사 중 시총이 10배 이상 늘어난 기업은 109곳이다. 하지만 우회상장업체, 주가 기복이 심하거나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은(10년간 시총이 상승한 해가 하락한 해보다 적은 경우) 상장사를 제외하면 9곳으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들 기업의 급성장세는 주목할 만하지만 중국 증시 규모와 고속성장 등을 고려하면 '애처로운' 성적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만큼 시총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했다.

9개 업체는 초기 시총과 주식 발행 규모가 작고 상장 초기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부분이 소비 수요 증가와 연관되고 하이테크 관련 업체라는 점도 특징이다. 9개 기업의 수익 규모, 수익률과 평균 PER도 모두 A주 평균을 웃돌았다.

류궈팡(劉國芳) 중국상장사시총관리연구센터 주임은 "시총이 지속적으로 늘려면 우선 기업의 펀더멘털이 단단해야 한다"면서 "순이익과 PER의 안정적인 증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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