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어디에서 열리나… 美 매체 샹그릴라 호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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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5-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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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전경. [사진=샹그릴라 호텔 제공]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시간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로 결정된 가운데 회담 장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언론들은 회담 후보지로 샹그릴라 호텔과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 리조트 등을 나열하고 그중 샹그릴라 호텔을 유력한 정상회담 장소로 지목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선택된 데 대해 “중립성과 고도의 공공질서, 고위급 국제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해온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회담 후보지로 샹그릴라 호텔과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 리조트를 나열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을 묶어 샹그릴라 호텔을 유력한 회담 장소로 봤다.

샹그릴라 호텔은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다. 또 지난 2002년부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가 매년 열리고 있다. 동북아 번영과 평화와 관련해 역사적 장소로 꼽힌다.

한 전문가는 “샹그릴라 대화 등을 유치해 보안이나 물자지원 등 분야의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마리나 베이 샌즈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 중 한 명인 셸던 애덜슨 샌즈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곳”이라면서도 “복잡한 시내와 너무 가까이 있어 정상회담 장소로 어울리지 않는 데다 교통도 좋지 않아 적합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또 센토사섬은 보안과 경호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지만, 호텔과 리조트 규모가 정상회담을 유치할 만큼 크지 않아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한편 싱가포르 외무부는 논평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을 유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과 나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한다”면서 “우리 둘 다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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