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남북경협까지 가려면 국제사회 합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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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5-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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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협력 관계까지 가려면 국제사회의 여러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정부 차원에서 차분하고 질서 있으면서도 꼼꼼하게 준비를 해 나가되, 국제사회와의 협의 상황 등도 고려해 긴 호흡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판문점 선언에 경제 문제가 포함돼 있어 반가웠다"며 "앞으로 북미정상회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제재 해제 등 갈 길이 있어 차분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만난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말을 전하면서 "북한이 개방이나 개혁하면 노하우를 갖고 참여하고 도와줄 용의가 있다는 인사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국제기구 또는 개발 펀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이 필수"라면서 "IMF 가입까지는 통상 3년 정도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 부총리는 GM과 관련, "정부와 GM 간 구조조정 등 패키지 협상이 막바지에 와 있다"며 "그동안 대주주의 책임, 대주주와 채권단, 노조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독자적인 생존가능성 등 세가지 원칙으로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GM 10년 한국 사업 보장, 산업은행 비토권, 외투기업 지정, 정부 지원 등 패키지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 김 부총리는 "시장에 혼란을 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한층 더 균형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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