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특검 등 어떤 조사도 당당히 응할 것…경남지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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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4-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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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쟁 중단 위한 신속 수사 촉구…모든 의혹 남김없이 수사하라”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와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6·13 동시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동시에 전(前)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특별검사를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진주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가 돌연 취소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저는 오늘 오전 예정돼 있던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취소하고 서울로 왔다”며 “이유는 단 하나다.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 공세로 날을 지새우는 일부 야당의 모습을 보면서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 오늘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한 뒤 “야당과 언론이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조사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해 달라. 국민의 삶과 청년 일자리를 정쟁의 볼모로 삼지 말라.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경남도민들에게 “출마 선언 취소 때문에 많은 분에게 혼선을 드렸다. 송구하다”며 “전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오늘 다시 새로운 흐름을 내딛겠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새로운 경남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김 의원의 갑작스러운 출마 선언 취소를 두고 여러 해프닝이 발생했다. 검찰이 김경수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루머부터 시작해 불출마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가 상의하고 발표를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출마 선언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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