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부잣집아들, "시청률 부자되기 어렵네"···지난 주 보다 4회연속 회차 모두 시청률 하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02 08: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부잣집 아들 방송 캡처]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이 연속된 시청률 하락으로 암초에 부딪혔다. 

강적 KBS2 주말드라마와 시청률 직접 경쟁을 살짝 피하며 일요일 4회 연속 방송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지난 주 새롭게 시작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이 4월 1일 연속 방송에서 TNMS 기준으로 5회 시청률 4.4%, 6회 11.6%, 7회 8.9% 8회 9.3 %를 기록했다. 지난 주 1회부터 4회 연속 방송 때보다 이날 모든 회차 시청률이 지난 주 보다 하락 하였다.

‘부잣집 아들’은 지난 주 첫 방송에서 전작 ‘밥상 차리는 남자’ 1회부터 4회까지 시청률 보다 높아 앞으로 시청률 부자를 기대 하게 했다. 하지만 ‘부잣집 아들’이 시청률 부자가 되는 길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일요일 주말 경쟁드라마 KBS2 ‘같이 살래요’와 편성 시간을 피했지만 그래도 겹치는 ‘부잣집 아들’ 5회 시청률은 TNMS 기준으로 4.4 %로 ‘같이 살래요’ 시청률 28.3% 보다 23.9 % 포인트 낮았고 6회부터 8회까지에서 겹치는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SBS ‘미운 우리새끼’ 시청률과도 큰 격차를 보이며 낮았다. 이날 ‘미운 우리새끼’ 시청률은 15.9%, 2부 19.0% 였다.

이날 연속 4회차 방송에서 지난 주 보다도 시청률이 모두 하락하고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보다 큰 격차로 시청률이 떨어진 ‘부잣집 아들’이 앞으로 개척해야 할 시청률 상승의 길은 매우 험난 해 보인다. 

어제(1일) 방송된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 5회~8회에서는 일과 사랑 등 뭐 하나 쉽지 않은 청춘들과 자식들 때문에 울고 웃는 부모들의 일상이 전개됐다. 

집안의 자랑인 초고스펙자 큰 딸 김경하(홍수현 분)는 그토록 원하던 이태리 출장을 후배에게 실력으로 밀린 것도 모자라 재벌가에 시집가게 된 동기 소식까지 접하며 심난한 하루가 펼쳐졌다.

‘엄친딸’이란 말을 들을 만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보다 더 잘난 스펙과 조건이 왠지 모르게 그녀를 서글프게 만든 것. 경하는 지난 ‘맘매칭’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가 하면 이전보다 맞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조급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가슴앓이는 청춘들 뿐 만이 아니다. 용이(이창엽 분)네는 지난 방송에서 화기애애한 광재(김지훈 분)네, 영하(김주현 분)네와는 확연히 다른 집안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영하의 할머니 순옥(김영옥 분)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이 가족은 아들 용이를 어려워하는 엄마 복순(박순천 분)의 모습이 그려져 서먹한 모자(母子)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복순은 아들 용이가 남긴 밥을 보고 서러움을 표출했다. 자신과 겸상이 불편해 밥을 남긴 것이라 여긴 것. “제가 꼴 보기 싫어서 그래요”라며 눈물을 훔치는 복순과 이를 보고 “복에 겨워서 그런다 저 녀석이! 저 더운 밥 해먹이려고 지 엄마 들어왔구만”이라며 그녀의 심정을 헤아려주는 순옥(김영옥 분)의 위로는 짠한 감정과 함께 먹먹함 마저 묻어났다.

이렇듯 ‘부잣집 아들’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채워넣고 있다. 세 가족이 선사할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떤 감동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