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 17명 공천 확정…‘채용비리 의혹’ 조진래 창원시장 공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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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3-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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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길환영 전 KBS 사장, 김성태 원내대표, 홍준표 대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박수를 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자유한국당은 30일 6·13 지방선거에 나설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경남 창원시장 후보로 선정하는 등 기초단체장 후보자 17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남 창원시장 후보에 조 전 정무부지사, 경기 수원시장에 정미경 전 의원, 고양시장에 이동환 고양병 당협위원장, 용인시장에 정찬민 현 시장, 성남시장에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을 공천하기로 각각 의결했다.

이들 기초단체는 한국당이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선정한 곳이다.

한국당은 또 경기 화성시장 후보에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을, 안산시장 후보에는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이날 공천이 확정된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대전 5명, 경기 6명, 충북 5명, 경남 1명 등이다.

한국당은 대전시 광역의원 16명과 충북도 광역의원 18명, 대전시 기초의원 28명에 대한 공천도 함께 의결했다.

한국당은 지진 피해가 이어진 경북 포항, 화재 참사가 발생했던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시도당이 아닌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하기로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재해 발생 지역의 공천을 놓고 지역 공관위에서 설왕설래하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 각 도당이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을 요청했고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는 당내 반발이 이어졌다.

안상수 현 창원시장은 전날 공천 탈락 사실이 알려지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고,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는 창원시 5개 당원협의회 책임당원 수십명이 “공정한 창원시장 공천을 위해 경선을 실시하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중앙당 공관위가 창원의 당협 5곳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민심 실사를 거친 결과 안상수 현 시장에 대한 교체 여론이 월등히 높았다”면서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를 후보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이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날 공천이 확정된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를 소환 조사키로 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은 이날 공천이 확정된 기초단체장 후보자 명단이다.

◆대전
△동구청장 성선제 전 한남대 법대 교수 △중구청장 정하길 전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서구청장 조성천 변호사 △유성구청장 권영진 유성구의원 △대덕구청장 박수범 현 구청장

◆경기
△수원시장 정미경 전 의원 △성남시장 박정오 전 부시장 △고양시장 이동환 고양병 당협위원장 △용인시장 정찬민 현 시장 △화성시장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충북
△충주시장 조길형 현 시장 △보은군수 정상혁 현 군수 △영동군수 박세복 현 군수 △괴산군수 송인헌 괴산군 미래연구소장 △진천군수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

◆경남
△창원시장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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