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남북정상회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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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천 기자
입력 2018-03-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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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제공]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회장 설규종)는 지난 24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남북정상회담 지지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영원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길 바라고, 한반도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남북정상회담 지지 선언문 원문.

문득, 민족시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가 생각이 난다.
오랜 진고 끝에 펼쳐진 세계평화와 화해의 장인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페럴림픽의 성공개최와 함께한 세계의 시선은 한반도로 향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서 시작된 화해무드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한 화답과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여로 이어진 남북정상회담 분위기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생각에 젖게 한다.

촛불속에 이루어진 혁명에 대한 희망과 ICBM 발사 실험으로 인한 긴장감, 사드로 인한 불안한 국제 관계의 소용돌이 속에 맞이한 2018년은 그야말로 긴장의 도가니였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 이어 벌어진 소련/미국의 신탁통치 이후 벌어진 남북관계는 1950년 6월 25일 남북전쟁을 시작으로 유례없는 민족간의 고통을 겪었고, 1953년 휴전 후 65년 동안 , 길게는 73년 간 긴장의 활화산이었고, 세계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1980년대 냉전상태 종식과 함께 이어진 남북 최고위급 교류를 시작으로 남북관계는 비교적 완화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남북간의 오랜시간 이어온 긴장 완화의 노력도, 남북은 강대국들의 사이에서 또 다른 냉전을 겪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1990년 남.북 정상들의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또 다른 전환기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나 대한민국은 1997년 IMF 외환 위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또 한번의 어려움에 봉착된 듯 하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언제나처럼 다시 일어섰고,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 기본 합의서 이행과 새로운 정책제안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으며,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 내었다

또한, 2007년 참여정부 역시 남북공동번영의 내용을 포함한 “2007 남북 정상 선언문”을 발표하며 평화의 기존이 마련되는 듯 하였으나 북한의 핵 실험과, 연평해전, 장거리 미사일 실험등 국제사회의 요구를 외면하며 긴장의 연속이 이어줘 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개인의 이익을 떠나, 당의 이권을 떠나, 이념을 떠나, 초개인적으로, 초당적으로, 정권이 바뀌었어도, 조국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이루어진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졌어야 함은 온 국민의 염원이었을 것이다.

북한의 이면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화와 평화의 창을 닫지 말았어야 했다. 희망의 불씨를 껐다가 다시 켤 수는 없다. 다시 천년의 시간이 걸린다. 민중의 촛불 속에서 피어난 문재인 정부는 천 년을 이어온 단일 국가면모를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

조국 통일의 정책에 현정부는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바르게 가야 한다. 우리 세대가 이루어 놓은 발자취를 후세들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평화통일 정책은 천년에 한 번 피고, 단시간에 잎이 떨어지는 천년화가 되어서는 안된다.

한반도의 통일은 수천년간 이어 온 한민족의 소망임을 직시하고, 남북한만의 자주적인 통일, 이념이 대립되지 않는 통일,, 한반도에서 동족간의 비극이 없는 완전비핵화를 통한 평화적 통일, 4강이 모두 인정하는 적대적이 되지 않는 지혜로운 통일, 모두가 함께하는 민중을 위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 세계가 다시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이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칭다오협의회와 청도 교민들은 750만 재외동포 및 재중교민들과 뜻을 함께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적극 지지하며, 이번회담을 통해 영원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길 바라며, 한반도에도 따듯한 봄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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