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악플러 '국거박'을 향한 넥센의 분노, "고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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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3-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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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구단 넥센 히어로즈가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 선수의 기사마다 비하 발언과 악성 댓글을 다는 유명 악플러 '국거박' 씨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거품 박병호', 일명 '국거박'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악플러는 박병호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부터 현재까지 5년 여 동안 박 선수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아왔다. 현재까지 그가 단 댓글 수만 4만2천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선수를 폄하하고 비하하는 온갖 악성 댓글과 함께 박 선수의 가족들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박 선수가 미국으로 간 후에도 시차와 무관하게 밤낮으로 악성 댓글을 달았으며, 박 선수가 마이너로 강등되자 '국거박의 평가가 옳았다'라는 말들과 함께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넥센 측 관계자는 "박병호의 기사마다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 여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단 차원에서 박병호 악플러에 대한 자료는 계속해서 축적을 해왔다. 지금까지 계속 지켜봐 왔는데 멈추질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국거박’은 박병호뿐만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선수에게도 악플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함께 뛰던 노선영 선수에 대한 석연치 않은 인터뷰 내용으로 논란을 빚은 김 선수는 이후 ‘왕따 차별 논란’에 시달리며 기자회견까지 연 바 있다.

이와 관련 국거박은 김 선수에 대한 기사에 악플을 예고했다. 국거박은 “노선영 선수 기자회견도 못 나오게 하고 거짓부렁이로 감독이랑 김보름이 노선영 두 번 죽이네. 노선영 선수는 내가 지킨다”면서 “김보름 경기 끝나고 실실 웃던데 내가 댓글 달아도 끝까지 웃을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 악플을 달았다.

한편 박병호 선수는 3시즌 만에 친정인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하여 야구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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