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쇼트트랙 여자 1000m ‘한·중 독식 구도’ 최초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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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2-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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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노메달에 그치면서 한국과 중국이 독식해오던 양강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은 1분29초77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휠팅에 이어 킴 부탱(캐나다)과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2,3위를 차지함에 따라, 역대 처음으로 시상대에 한 명의 한국·중국 선수가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최민정과 심석희가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메달 레이스에서 완전히 이탈했기 때문이다.

여자 1000m 메달은 한국과 중국의 몫이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처음 열린 여자 1000m는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나온 6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한국이, 2개를 중국이 차지했다.

전이경이 1994·1998년 2연패를 달성했고 진선유와 박승희가 각각 2006년 토리노, 2014년 소치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중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양양A, 2010년 밴쿠버에서 왕멍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뿐만 아니라 은메달과 동메달도 한국과 중국이 독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가노·솔트레이크시티·토리노·소치 등 네 차례의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한국과 중국 선수가 나눠 가졌다.

한국과 중국 외의 나라에서 이 종목 시상대에 서 본 선수는 나탈리 램버트(1994년 은메달), 캐서린 뤼터(2010년 은메달) 등 두 명뿐이었다.

이날 결승에 중국 선수가 아무도 진출하지 못하면서 양국의 독식 구도가 깨지리라는 것은 예정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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