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올해 700명 신규 채용 나선다…사상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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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2-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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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사진=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본격화에 돌입함에 따라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올해 700명을 신규 채용에 나선다.

KAI는 19일 전체 구성원(4100여 명)의 15% 규모인 700명 이상을 연내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400명, 지난해 350명의 배에 달하는 규모다.

김조원 사장은 "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개발과 생산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소요가 생겼다"며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워라밸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KAI의 이번 대규모 채용은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 활동의 성과물로 평가된다.

KAI는 지난해 10월 김조원 사장 취임 후,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와 KAI 구성원들이 참여해 60여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해 냈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효율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더불어 블라인드 채용 확대 실시, 승진 평가 등 인사 시스템도 개편했다.

노사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지속 마련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착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초과근무 축소 등을 통해 워라밸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신규 채용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김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팀장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여성전용 휴게실 운영과 모유 수유시설 확보 등 여성 복지를 확대하고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탄력적 근무시간을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영도 올해부터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KAI는 올해 매출 2조4734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수주 목표액은 2조6775억원으로 △완제기 1조 △기체부품 1조2000억원 △군수 3800억원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추진된다. 올해 신규투자 규모는 지난해(175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800여억원 규모로 개발생산 시설과 KF-X, LAH·LCH 개발,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꿈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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