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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주노총, 1월 중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석"

주진 기자입력 : 2018-01-19 18:26수정 : 2018-01-19 18:39
문 대통령, 민노총 지도부 면담…"민노총, 노사정위 복귀 말할 단계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차담회에 앞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2018.1.19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민주노총이 이달 중으로 개최를 조율 중인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다만 잠정적으로 이달 24일로 돼 있던 것을 이달 중으로 시기만 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70분 동안 면담을 하고 노동 현안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를 따로 만난 것은 11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 지도부 간담회에서 "지향점이 일치하는 만큼 첫걸음을 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최저임금 안착과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면서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과 이달 중 예정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를 위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 취임을 축하하는 덕담과 함께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나 감회가 새롭다면서 "노동존중 사회 구현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출발은 자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한다. 노사정위원장과 노동부 장관을 노동계 출신 인사로 지명한 것은 노동자와 함께하겠다는 의지이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출범 이후 20년 만에 가장 진지한 기대 속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며,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특히 양극화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미조직·미가맹 노동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모든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남북화해 무드에 따라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민주노총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노총 측은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시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고, 김 위원장 등은 근로시간 단축입법 추진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장기투쟁사업장 등에 대한 조기 해결 등을 건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작년 한국노총 면담에서 밝혔듯이 노사정위를 출발시킬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의 대화도 무조건 하겠다고 여러 차례 입장 밝혔다"며 "노사정 대표자 회의 개최 합의를 조율하고 있으니 각급 대화를 하게 되면 노사정위 관련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김주영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와도 80분간 오찬간담회를 하고 "국정운영 파트너인 노동계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우리 앞에 놓인 근로시간 단축과 노동존중사회 구축 등은 노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고용 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는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하면서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한 법 제도 개선과 노사정간 대화가 활성화되어야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과 함께 한국노총이 제작한 벽시계를 선물했다. 민주노총 김 위원장은 '전태일 일기 표구본'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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