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장단 인사…이영호·고정석·정금용, 건설·상사·리조트 부문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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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1-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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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치훈·김신·김봉영 대표이사 사장 60대 CEO 용퇴

  • "새로운 성장을 위해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적기"

신임 삼성물산 이영호 건설부문장 사장(왼쪽), 고정석 상사부문장 사장(가운데), 정금용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지난해 미뤄졌던 최고경영자(CEO)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해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건설과 상사, 리조트 등 전 부문의 사장들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는 행보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9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영호 부사장을 건설부문장 사장으로, 고정석 부사장을 상사부문장 사장으로, 정금용 부사장을 리조트부문장 부사장 겸 웰스토리 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 부문장인 최치훈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을 표명한 데 따른 인사조치다.

최치훈, 김신, 김봉영 사장은 모두 1957년생인 60대 최고경영자(CEO)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60대 이상의 CEO들이 모두 세대교체가 된 점이 계열사인 삼성물산 사장단 인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최치훈, 김신, 김봉영 사장은 지금이 새로운 성장을 위해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적기라는데 뜻을 모으고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임 사장단은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 해 행복했다"며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전임 최치훈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왼쪽),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이번 새로운 사장단 인사를 통해 50대 CEO를 전진 배치했다. 삼성물산은 "신임 부문장들이 일찍부터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고 삼성물산에서 핵심보직을 맡아 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이영호(59)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스탭부문을 두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다. 삼성물산 CFO와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면서 삼성물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고정석(56)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은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로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탭 역할도 수행하면서 차기 경영자 후보로 양성돼 왔다.

정금용(56)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로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 경영안목을 키워 왔다.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건설부문장이었던 최치훈 사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치훈 사장이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을 하지만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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