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로 끝? 애플 향한 비난 "무상도 아니고…너무 뻔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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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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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오래된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트렸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공식 사과는 했지만 배터리 교체 비용은 여전히 받겠다고 발표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애플이 여전히 이용자들을 호갱님 취급하고 있구나. 이 정도 큰 건 터졌으면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도 기간 한정으로 할 게 아니라 영구적으로 해야지(pd****)" "나도 애플 좋아하고 배터리 십만 원 주고 교체했는데… 넘 뻔뻔하다 애플!(ht****)" "배터리가 그리 문제 되면 애초에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만들든지 하지 그것도 아니잖아 애플 배터리 해명은 아마 변명일 것이다(mi****)" "이 상황에서도 돈 벌 생각인 애플. 가격 내렸으니.. 배터리 바꾸세요(ha****)" "애플 진짜 실망이다. 가격에 비해 구성품도 초라하면서 배터리 문제에 대한 대처가 저렇냐(kj****)" "배신감 진짜... 와~ 애플이 이럴 줄은 몰랐다 내가 왜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내야 하냐 무상으로 줘도 열받을 판에(pd*****)" 등 댓글로 비난했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구형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폰의 성능 처리 방법과 이를 전달한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들었다. 여러분 가운데 일부가 애플에 실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사과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이는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미국 소비자들이 1000조 원 대의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그제서야 사과한 것이다. 다만 애플은 '의도적으로 제품 수명을 단축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문제는 이런 논란에도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6와 아이폰7 등 구형 모델 배터리 교체 비용을 무상이 아닌 79달러(한화 8만 4000원)에서 29달러(3만 원)로 약 5만 원 낮추겠다고 발표한 것. 이로 인해 애플 충성 고객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휘명 박휘영 변호사는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인원 20여 명을 모집했고, 내년 1월 초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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