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맞은 박지원“그 여성분‘박 의원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한다’며 비자금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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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2-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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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지역구인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대회에서 참석자가 던진 계란을 맞은 후 박지원 의원이 얼굴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전남 목포시,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10일 있은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계란을 맞은 가운데 박지원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60대 여성은 박 의원을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을 맞은 후 박지원 의원은 이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10일 오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평화마라톤대회 개회식 중 안철수 대표에게 향하는 소수의 항의자들을 주최 측이 분리시켰고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라며 “출발 버튼을 누르는 대열에 서 있는 순간 한 여성분이 달걀을 제 얼굴에 투척하였으나 저는 아무런 상처도 없고 달걀을 닦아내고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라며 계란을 맞은 사실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저는 목포에서 여는 대회가 무사히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차라리 제가 당한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 여성분은 투척 후 저에게 ‘박지원 씨를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과 '비자금' 운운 했다지만 구체적 내용은 현재 그 분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 중이기에 파악치 못했습니다”라며 “그 분은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이라 합니다. 저도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으라 통보 받았습니다. 사소한 소란이 목포에서 발생한 데 대해 국민과 목포시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나주시 등 오늘 전남 일원 행사 방문 일정을 취소합니다”라고 밝혔다.

목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 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박지원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여성을 조사 중이다”라며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있은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내빈들과 함께 출발 선상에 서 있다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 1개에 오른쪽 뺨을 맞았다. 계란을 맞은 후 박지원 의원 목도리와 외투가 모두 젖었다.

이 날 마라톤 대회의 개회식 도중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개회식이 시작되고 30분이 지난 오전 9시 30분쯤 한 중년 남성이 “간신배 같은 사람, 안철수는 물러나라. 김대중 선생님을 욕 먹이는 것이다”라고 외치다 주변의 제지를 받았다.

한 중년 여성은 박지원 의원에게 욕설을 섞어가며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고 외쳤다. 이 여성은 박지원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해체하려고 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계란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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