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역위원장 120명 사퇴 결의 “재창당 밀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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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10-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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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위원장 사퇴결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 120명은 제2창당위원회의 ‘내려놓기’ 제안을 적극 수용해 사퇴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김세환 대전 서구갑 지역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우리 120명 지역위원장들은 (제2창당위원회 제안을)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헌신과 정치적 결단의 문제로 인식한다”면서 “각각의 지역위원장들의 정치적 결의를 모아 당 대표에게 사퇴 위임 동의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국민의 여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참담한 수준”이라며 “이런 인식하에 최근 제2창당위에서는 선당후사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달라는 충정 어린 권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먼저 ‘당과 당원들이 결정하면 무엇이든 하겠다’라며 선당후사의 뜻을 밝혔다”라며 “지난 20일 시도당 위원장 15명 중 12명은 사퇴 동의 위임장을 제출했고, 경기도당 소속 지역위원장 54명 중 38명이 사퇴 위임 동의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원외 지역위원장 120명의 사퇴 결의가 국민의당 재창당의 밀알이 되길 기대한다”며 “오직 국민만 보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혁신 대열에 사즉생의 각오로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국민의당 제2창당위가 시도당 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총사퇴 후 재신임을 권고한 지 일주일 만에 시도당 위원장 12명과 지역위원장 120명이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연락되신 분들만 한 것이고, 나머지 75명 지역위원장이 다 반대한 것은 아니므로 (사퇴 의결서 제출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명 시·도당 위원장 중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강학도 경남도당위원장은 사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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