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노사 '교착상태'…"‘책임임원 퇴진’은 무리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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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10-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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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제품의 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노조를 향해 무리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트진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20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주장에 따르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조에서 책임임원의 퇴진을 교섭 선결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임원퇴진은 회사의 본질적인 인사권에 해당하는 만큼 회사측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노조는 17차(11일), 18차(12일), 19차(13일), 20차(16~17일)까지 교섭이 진행되는 중에도 파업을 지속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회사는 17차와 20차 교섭에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성의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보장도 이미 사전에 총 고용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회사안을 제시했다는 게 하이트진로측 주장이다.

하이트진로는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안을 기존 입장인 ‘동결’에서 한 발 물러나 ‘기본급 인상검토’로 양보하고 ‘고용보장안’을 선제시했지만 노조에서는 파업을 철회하지 않고 ‘책임임원 퇴진’이라는 무리한 요구만 지속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쟁점과 회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 문제는 별개사항”이라며 “노조가 임단협 교섭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해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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