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개그맨 장윤석 "힘든 일이 없는 시기는 없다.그 시간까지도 긍정적으로 즐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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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17-10-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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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맨 장윤석 제공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입니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연휴동안 피로와 스트레스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김호이의 사람들에서는 여러분의 웃음을 책임져줄 개그맨 장윤석 씨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개그맨 장윤석 씨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부엉이' '창과 방패' 최근에는 '남이 될 수 있을까' 등 여러 코너를 맡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Q,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웃기는 걸 좋아해서 코미디언이 꿈이었어요.
고등학교 축제 때 MC를 보고, 개그공연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까 사람들을 웃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재미있어하는 일이 직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개그맨을 선택하였어요.

Q. 개그맨 생활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사실 개그콘서트의 방송 코너로 통과되는 과정에서 후배들이랑 하는 아이디어는 많이 떨어져요. 선배들이랑 해야 통과확률이 높은데, 한번은 동기 한 명이랑 ‘둘이서도 잘해요’라는 코너를 같이 검사를 해서 나가게 되었어요. 비록 한 주밖에 방송을 안했었지만, 그 코너가 통과되고 방송 나갔을 때가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주로 개그의 소재는 어디서 발견하시나요?
A. 책, 영화패러디. 그 외에도 생활 속에서 ‘이거 웃기다’하는 것 들을 소재로 삼아 코너로 만들고 있어요.

Q. 장윤석에게 개그란?
A. 재미있는 일,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Q. 많은 사람이 일상에 지쳐 웃음을 잃은 사람들이 많은데, 웃음을 주는 비결이 있나요?
A. 내가 먼저 신나면 주변 사람들도 신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 장윤석 씨는 어떠한 기분이 드시나요?
A. 볼링선수는 스트라이크 칠 때 쾌감을 느끼고, 골프선수는 홀에 구멍을 넣었을 때 쾌감을 느끼듯이 개그맨인 저는, 사람들이 웃으면 웃을수록 오는 큰 쾌감이 있어요.

Q. 하나의 개그코너를 짜기 위해 얼마만큼의 연습이 필요한가요?
A. 새 코너 검사를 받으려면 몇 주의 시간이 걸려요. 짧으면 일주일 만에 나올 때도 있고, 늦으면 3주~4주 걸려서 짜는 것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 통과가 되면 방송에 나가는 코너는 일주일씩 밖에 연습을 못해요. 길어야 목·금 코너를 짜고, 월·화 리허설에, 수요일 녹화라서 그 시간을 다 연습해도 길어야 일주일, 보통 2일~3일 정도 연습하고 녹화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개그맨을 꿈꾸는 후배들이 가장 중요시해야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 개그맨도 그렇고 다른 것도 그렇지만, 저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시기보다는 ‘되냐, 안 되냐’의 문제죠. 개그맨이 ‘20살,30살에 되었다’라는 것보다 ‘개그맨이 되었다’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만약에 도전을 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되, 개그맨이 되기 전 과정도 즐겼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랬거든요. 개그맨을 준비하는 과정도 신나게 살았었어요. 무엇보다 즐겁게 살다가 개그맨이 되면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내가 즐거워하는 일이 직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개그맨을 지원하셨는데, 많은 학생이 자신의 즐거움보다 안정적인 직업, 돈을 위한 직업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어떤 길이 맞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기가 어렸을 때 꿈꾸던, 좋아하던 일들과 자신이 생각하는 안정적인 직업이 다르다면,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한 번쯤은 도전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수많은 학생 그리고 청년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학창시절도 그렇고, 직업을 가진 후에도 그렇고, 스트레스받고 힘든 일이 없는 시기는 없어요. 하지만 그 시간까지도 다 긍정적으로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면서 꿈을 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김호이 기자]

-김호이의 사람들-
인터뷰: 김호이
기사작성/수정: 김호이/최윤정/정여진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김호이의-사람들-15715740142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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