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 금융개혁]재기 사업자 신용회복, 금리 싼 온라인 햇살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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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09-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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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 하반기까지 재기 사업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정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는 "재기 사업자들에게 재도전 자금지원,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조성 등 정책적 자금 지원을 계속했지만 신용회복 지원과 연계되지 못해 그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사업자의 연체이력이 신용평가에 반영돼 실질적인 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재기사업자의 과거 불이익 정보를 금융권이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연내 마련된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신용평가 때부터 해당 조치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온라인 서비스도 시작한다. 현행 햇살론 공급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지만 내년부터는 온라인 전자약정을 통해 비대면 채널에서도 가능해진다.

특히 온라인 햇살론을 이용하면 대출원가 절감분을 금리에 반영해 소비자에게 1~2%p추가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이 경우 현행 10.5%인 금리가 최대 8.5%로 낮아질 수 있다. 금융위는 서민금융진흥원 규정개정, 햇살론 취급업권과 협의해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OTP(일회용비밀번호)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린다. OTP는 30초~1분마다 6자리 비밀번호가 생성되는 비대면 금융거래 인증 수단으로 최근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OTP는 배터리 일체형 기기로 5년이 지나면 새로 교체해야 하는 데 재발급 시에는 고객이 직접 지점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특히 해외 거주 고객들은 재발급이 어려워 불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결제원, 56개 OTP 참가기관과 함께 연내 수요조사를 마친 뒤 내년 1분기께 창구방문 없이 온라인 재발급이 가능한 OTP개발 등 공동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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